즐기는 썰/여행 이야기

파리-기차역, 생루이섬, 시떼섬.......

슬픈온대 2015. 1. 17. 14:08



파리 오스텔리츠역(Gare d'Austerlitz)역

파리 안에 있는 몇 개의 기차역 중 하나로, 나는 리옹역으로 가기 위해 미라보에서 출발해서 이 역에서 내렸다.



RER와는 약간 분위기가 다른 TER



파리 지하철역........파리 지하철은 직접 열어야 되는 것도 있고, 열리는 것도 있다. 넋놓고 있다가 못내릴 수 있다.




나는 못갔지만 수키가 갔던 방돔 광장.......






파리 리옹역........퐁텐블로 가는 TER 뿐 아니라 지방으로 가는 기차도 출발한다.










오전에는 비가 오더니 오후에는 날이 개었다. 리옹역에서 서쪽으로 걷다보니 정원이 예쁜 곳이 있어 들어가보니 파리 자연사 박물관이다.


한쪽 옆에 동물원도 있다.




저 다리를 건너면 시떼섬 옆에 있는 작고 예쁜 생루이섬이 나온다.







생루이섬에 자리잡은 성당 에글리즈 생루이 앙릴(L'eglise Saint Louis en l'Ile)

17세기에 지어졌음








생루이 앙릴 성당 내부



시떼섬에 있는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집........먹으려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시떼 섬의 거리에 그냥 서있네......



뭔가 예쁜 것들을 파는 가게 앞.......근데 흔들렸어!



'1942년에 독일 수용소에 끌려가서 죽은 40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이 집에 살던 112명의 주민을 기억하며'

우리도 이런 거, 인천여객터미널이랑 진도항에 만들어야겠죠? ㅠ.ㅠ






노트르담 성당의 뒤편을 배경으로 하여......



누군가 유명한 사람이 살았던 집이라는데.......사진은 찍었으나 글씨는 안보이는 고로......



다른 각도에서......





시떼섬에서 만난, 뭔가 아랍느낌 나는 건물......무슨 대사관이었던 것 같다.





예쁜 까페 건물이 있어서 배경으로 셀카 중



튈르리 공원에서도 결혼식 야외촬영을 봤었는데 여기에도 야외촬영 중인 팀이 있었다.

셀카봉만 있었어도 나도 이런 배경으로 사진찍었을텐데 ㅠ.ㅠ








시떼섬에서 생미쉘 지구로 넘어가니 바로 보이는 세브랭 성당.......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걸인이 구걸을 했다.

어쩌라고 -_- 모른 척~




점심도 굶고 저러고 싸돌아다니고 있으니 나중에는 현기증이 났다.


무작정 오데옹역(거기가 음식이 싸고 맛있는 까르띠에 라땡 근처라서)에 내려서 근처 꾸스꾸스 집을 찾으리라 결심하고 돌아다녔다.


지나가는데 어떤 남자들이 나한테 봉수와하고 인사를 했다. 작업 거는 건지 뭐 다 모르겠지만 난 일단 꾸스꾸스집이 어딘지 아냐고 물어봤다.

(놀랍게도! 불어로 물어봤다 ^^v)


내가 불어를 조금은 할 줄 안다는 걸 안 그 아저씨는 이케이케 저케저케 가서 요케 저케 가면 거기 꾸스꾸스를 파는 집이 나온다고 했다.


아저씨 졸라 땡큐! 아니지, 메르씨 보꾸!!!!!!!!!


대충 알아들은 척(또는 알아들은 만큼만......) 길을 찾다가 안보여서 포기해야겠다 싶을 때쯤,


북아프리카 레스토랑이 하나 보였다. 혼자라고 말하고 들어가면서 쓰러지듯 앉아 꾸스꾸스를 달라고 했다.


위의 사진처럼 국물이 나온다. 그렇다.......나는 유럽여행 내내 국물 요리가 먹고 싶었던 것이다 ㅠ.ㅠ 따끈한 국물!



이건 꾸스꾸스에 같이 나오는 야채를 곁들인 고기류......내가 먹은 건 아마 닭? 

이슬람권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안나오고, 닭이나 양고기가 나온다. 



이건 무슨 가루다. 옥수수인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저 위의 국물을 떠서 이걸 말아서 떠먹는다. 썩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괜찮다.


곁들여진 것은 하나는 설타나(백건포도), 다른 하나는 렌티콩인지 뭐 그런 거다.


저거 먹기 전에 거의 죽어가고 있다가 꾸스꾸스 먹고 살아났다.


프랑스에서의 토요일은 이렇게 저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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