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누리길 5-행주산성역사누리길
고양누리길에는 행주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누리길이 두 개인데 하나는 행주산성에서 시작해서 원당역에서 끝나는 행주누리길, 다른 하나는 행주산성 주변을 빙 돌다가 행주산성에 한번 들어가보는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이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코스 자체가 길지는 않지만 경사가 급한 편이라서 다리에 알배기기 좋다 ㅎㅎ
둘레길은 걸을 수 있지만 행주산성은 월요일 휴무이므로 스탬프를 찍으려고 마음 먹었다면 월요일은 피해야 한다.
나는 바람누리길의 끝인 행주수위관측소 앞에서 시작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거나 강변에 놓인 데크를 따라 걸을 수도 있는데 중간에 산성 안으로 들어가려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좋다.
둘레길을 걸으며 보이는 한강과 서울의 풍경. 다리 바로 옆은 고양생태공원이다.
마침 서쪽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길 건거가 김포공항과 가까워서 그런지 비행기들이 보인다.
중간에 산성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월요일이라서 산성으로 들어가는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서 계속 돌다가 팔각정초소 휴게소를 만났다. 여기도 전방에 가까운 곳이라 부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시민들에게 개방한 장소라고. 팔각정에서 보는 풍경이 꽤 좋았다. 일단 셀카 ㅋㅋ
행주산성에는 입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날 행주산성에 다시 왔다. 행주산성은 예전에 둘째 낳던 날 올라왔었는데 경사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때는 어떻게 만삭의 몸으로 여길 올라왔나? 올라온 건 그렇다치고 어떻게 내려갔지? 깜놀깜놀. 힘들어하며 올라가니 스탬프가 있는 충의정의 거의 산성 꼭대기에 있다. 스탬프와 함께 인증샷이 필요하다고 하여 인증샷 찍음
놀라워하며 다시 올라왔던 산성을 슬슬 내려간다. 똑같은 길로 내려가기는 지루하니 이번에는 복원된 토성을 따라 내려간다. 토성 사진을 안 찍었군......
행주산성은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경사가 급해서 올라오기 좀 힘들긴 해도 길도 잘 닦여있고 벚꽃 필 때도, 낙엽질 때도 예쁜 동네고 한강과 고양시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도 좋고, 이런저런 행사도 많이 하니 월요일을 피해서 놀러오면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