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썰/여행 이야기
프랑스-생 말로
슬픈온대
2015. 1. 4. 21:26
원래는 낮에 가서 몽생미쉘 수도원의 내부를 구경하고, 저녁에 야경을 보고 내려오는 그런 스케쥴이었다.
그런데 수도원이 갑자기(! 그렇다, 가이드는 마치 그날 아침에 연락받은 것처럼 말했다) 파업을 한다고, 입장을 할 수가 없다는 거다.
흠.......수도원 내부라.......수도원은 입장료를 받고(7유로인가 9유로인가.....)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수도원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단다. 하필, 우리가 가는 그 날에.......
가이드는 그 얘기를 출발 후에 했다. 출발 전에 했으면 몽생미쉘에 안갔을까? 그래도 갔을까? 취소했을까? 안했을까?
가이드는 대신 가는 길에 있다는 생말로에 들리겠다고 했다.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정말 좋다고......
만약 생말로가 별로이면 몽생미쉘 입장료는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예정에 없던 생말로에 가게 된 것이다.
지방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브르따뉴는 영국에 가깝고, 원래 영국인들이 많이 와서 살던 동네라고 한다.
한때 해군을 제패했던 해군-실은 해적-이었던 영국인들은 좀 거칠고 호전적이었다고 하는데,
덴마크 쪽에서 내려오는 바이킹을 대적하기에는 그런 성품들이 괜찮아서 일부러 브르따뉴의 영국인들의 정착을 말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것 같다.
여기서도 이어지는 셀카 퍼레이드 ^^ 특이하게 나무기둥들로 성벽을 감싸고 있다.
뒤로 보이는 저것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갖혀있었다는 무슨 감옥이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감옥을 파노라마 기능을 활용해 찍었는데 망했음 -_-;;;;;;
생말로 성 탑 아래에서 셀카 삼매경 ^^
셀카놀이에 심취해 있자, 현지인이신지 관광객이신지 또 사진을 찍어주셨다 ^^
줌으로 한번 땡겨서 찍어주고.......
집들이 현실적이지 않다 ㅡ0ㅡ 관광지인가?
오뗄드빌......생말로 시청 건물 앞
똑같은 표정의 셀카는 지루하다. jpg
기념품점. 브르따뉴 공국기가 걸려있다.
까페와 음식점들이 늘어선 골목길
성 밖으로 통하는 문 위에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뒤로 보이는 교회 첨탑
성벽 위에서 본 골목과 집들
생말로의 성벽에서 본 항구......
생말로는 원래 섬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의 한 쪽은 이렇게 부두, 반대쪽은 해변가.....
성벽 위 셀카 ^^
뭔가 있어보이는 건물이라 찍었는데 halle au blé, 밀시장이라고 쓰여있다.
밀이 중요하지, 암 ^^
성벽에서 부두를 배경으로 셀카셀카셀카~~~~
이잉~ 눈 모였다!
성벽 틈바구니에 피어난 꽃들 ^^
성벽을 내려가기 전에, 브르따뉴 공국기를 배경으로
성벽에서 내려가는 계단에서 또 셀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의 모토는 셀카?
셀카 삼매경에 빠지다보니 일행들하고 떨어져서 주차장에 약간 늦게 가고 말았다 -_-;;;;;; 죄송합니당!
생말로 안녕!!!!!!!!!!!!!!